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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폭우에 90여명 사망·실종···“전시 상황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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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이언트 작성일24-05-03 13:48 조회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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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남부 지역을 강타한 기록적인 폭우로 90여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다.
2일(현지시간) 오글로부와 G1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브라질 최남단 히우그란지두술주에 지난달 29일부터 나흘간 강한 바람을 동반한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랐다.
재난 당국은 이날 오후까지 32명이 숨지고 60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산사태와 침수 등으로 집을 떠난 이재민은 8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히우그란지두술에 비상사태를 선포한 에두아르두 레이치 주지사는 기자회견에서 우리 주에서 겪은 가장 큰 재난이라며 전시 상황 같은 경험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히우그란지두술에는 지난해 9월에도 온대성 저기압 영향에 따른 집중호우로 20여 명이 숨지고 2만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바 있다.
벤투곤사우베스 인근 ‘7월14일 댐’에서는 최대 저수량 넘게 들어찬 물이 밖으로 흘러넘치는 사태까지 발생했다고 G1은 보도했다. 댐 일부 시설물은 붕괴했다.
인근 마을 주민은 소방, 경찰, 민방위 등 도움을 받아 이날 오전 중 긴급 대피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인근 카시아스두술 지역의 다른 댐 역시 범람 위기에 놓였다. 이 지역 자치단체 상하수도사업본부는 이날 최고 수위까지 10∼15㎝ 정도 남은 상황이라며 현재 수문을 100% 열고 물을 흘려보내고 있으나, 범람 가능성에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대비해 인근 마을 주민에 긴급 대피를 요청했다고 알렸다.
산타마리아 지역에서는 도로의 교량이 붕괴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무섭게 흘러가는 황토색 강물 속으로 교량 구조물이 속절없이 무너져 내리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공개됐다.
브라질 기상청은 3일까지 비가 계속될 것으로 예보했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은 산타마리아 지역을 찾아 피해 상황을 살폈다.
브라질에선 지난 3월에도 폭우가 내려 리우데자네이루·이스피리투산투·상파울루 등 지역 주민 10여 명이 사망했다.
정부가 아이티 전역과 미얀마 라카인주를 여행금지 지역으로 지정하기로 했다.
외교부는 29일 최근 정세 및 치안 상황이 악화된 아이티와 미얀마 라카인주에 대해 1일 0시(한국시간)부터 여행경보 4단계(여행금지)를 발령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카리브해 섬나라인 아이티는 지난 3월 무장갱단이 폭력사태를 주도해 교도소를 습격하는 등 수도를 중심으로 치안 상황이 급격히 악화됐다. 이어 총리가 사임하면서 정세가 여전히 불안한 상황이다.
아울러 군부와 반군부 간 교전이 격화된 미얀마 라카인주에 대해서도 여행금지지역 지역으로 지정했다. 미얀마의 경우 지난해 11월 25일부터 샨주 북부 및 동부, 끼야주를 여행금지지역으로 지정한 바 있으며 이번에 라카인주를 추가로 지정하게 됐다.
외교부가 운영하는 여행경보 제도상 최고인 4단계 지역에 체류하려면 별도로 예외적 여권 사용 허가를 받아야 한다. 무단으로 현지에 남아 있으면 원칙적으로 외교부가 여권법 위반 혐의로 고발해 형사처벌을 받을 수도 있다.
외교부는 앞으로도 현지 상황 변화 등을 예의 주시하며 우리 국민의 안전 확보를 위한 조치를 지속적으로 강구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재선을 노리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이 부유한 나라인 한국을 왜 우리가 지켜야 하나라며 한국이 더 많은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을 내야 한다고 압박했다. 재집권 시 1기 때처럼 주한미군 철수까지 시사하며 한국의 방위비 분담금 대폭 증액을 요구할 것임을 공식화한 것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공개된 시사주간 타임 인터뷰에서 재선하면 ‘주한미군을 철수할 것인가’라는 물음에 한국이 우리를 제대로 대우하기를 바란다면서 한국이 방위비를 거의 내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우리가 왜 돈을 내지 않는 부자 나라를 지켜야 하는가라고 말했다. 1기 시절부터 줄기차게 주장해온 ‘안보 무임승차론’을 꺼내 들어 주한미군 철수와 연계해 한국에 방위비 분담금 증액을 압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또 알다시피 나는 (재임 당시) 그들(한국)과 협상했다. 그들은 4만명의 미군 병력에 대해 사실상 아무것도 내지 않고 있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또 주한미군이 다소 위태로운 위치에 있다면서 왜냐하면 (한국) 바로 옆에 나와 관계는 매우 좋았지만 어쨌든 여러 구상을 하는 사람이 있기 때문이다라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거론했다. 실제 주한미군 병력은 2만8500명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언급한 ‘미군 4만명’은 거짓이다. 타임이 공개한 인터뷰 전문을 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한국은 부자 나라 한국은 (분담금을) 거의 내지 않았다는 말을 반복했다.
그는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 대해 나는 한국 측에 이제는 돈을 낼 때라고 말했다면서 처음에는 쉽지 않았지만 결국 한국은 다루기에 기분 좋은 상대였다고 말했다. 특히 한국이 조 바이든 정부 출범 이후 방위비 분담금을 낮추려 ‘재협상’을 했다고 주장하면서 아마도 지금은 내가 떠났기 때문에 매우 적은 돈을 내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한국이 바이든 정부와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을 했다거나 적은 액수의 분담금을 내고 있다는 주장 모두 사실과 다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당시 분담금을 5~6배 증액할 것을 요구해 협상이 표류했다. 결국 초유의 협정 공백 끝에 2021년 바이든 대통령 취임 뒤에야 제11차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이 타결됐는데, 트럼프 전 대통령이 퇴짜를 놓았던 한·미 실무 협상팀의 ‘13% 인상안’ 골자가 유지됐다. 한국은 2021년 분담금은 전년 대비 13.9% 오른 1조1833억원으로 정하고, 이후 4년간 매해 국방비 증가율에 연동해 분담금을 인상하기로 했다.